“더러는 좋은 땅에 떨어지매 자라 무성하여 결실하였으니 삼십 배와 육십 배와 백 배가 되었느니라 하시고”(마가복음 4:8)
“기적의 일 마일”이라는 이름을 붙일 만한 곳이 있다면, 그곳은 바로 갈릴리 호수 북쪽 해안일 것입니다. 동쪽으로는 가버나움이 있고, 서쪽으로는 오병이어의 장소가 있는 자그마한 이 곳은 예수님이 갈릴리에서 설교를 하는 동안 여러 가지 사건이 일어난 곳입니다. 동쪽으로 뱃세다, 북쪽으로 고라신(Chorazim)과 팔복산(Mount of Beatitudes)을 이으면 예수님이 설교와 치유를 위해 통행하신 유명한 복음서의 삼각형(Evangelical Triangle)이 됩니다.
북쪽 해안을 따라 펼쳐진 호숫가는 예수님의 가장 유명한 비유를 따라, "씨 뿌리는 사람의 골짜기”라는 약칭으로 불립니다. 복음서는 예수님께서 호수에서 비유를 말씀하셨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당시 사람들은 호숫가에 길게 늘어서 있고 예수님께서 배에 올라 설교를 하셨다고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청중이 익히 알고 있는 경치에서 이 비유를 직접 떠올리셨습니다. 비유는 씨를 뿌리기 위해 밖에 나간 농부의 이야기입니다. 농부는 토양이 좋은 곳에서는 엄청난 수확을 거두었습니다. 하지만 씨가 바위나 가시에 떨어지면 뿌리를 내리고 싹을 틔우는 것 같지만, 묘목이 오래 가지 않았습니다.
청중은 예수님이 하나님의 말씀을 전파하는 것을 씨 뿌리기에 비유한다는 것을 쉽게 이해할 수 있었으며, 메시지는 다양한 사람들에게 전해졌습니다. “백배”의 수확은 고대 농부들을 놀라게 했을 것이고, 이 이야기는 오랫동안 농부들의 마음에 남아 있었을 것입니다.
설교를 듣던 사람들 중에는 농부들뿐 아니라 어부도 있었으며, 그들은 예수님을 가장 잘 따르는 제자들이기도 했습니다. 씨뿌리는 사람의 골짜기 지역은 땅이나 호수 바닥에서 온천이 나오기 때문에 어류와 생물이 먹이를 찾아 몰려들어 최고의 어장이 형성되고 있습니다.
호숫가를 따라 걷다 보면 예수님께서 오래 전에 하신 일을 쉽게 상상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예수님은 “갈릴리 해변에 다니시다가 호수에 그물 던지는 어부, 두 형제 곧 베드로라 하는 시몬과 그 형제 안드레”(마태복음 4:18)를 만나셨습니다.
형제는 지금도 사용되고 있는 낙하산 같이 생긴 그물을 바닥에 던져 고기를 잡았던 모양입니다. 예수님은 세베데의 아들인 다른 어부들도 불렀습니다.
이 길은 예수님이 산상수훈을 했던 팔복산에서도 이어집니다. 길 끝에서 도로를 건너 조금만 올라가면 됩니다. (길을 건널 때는 차를 조심해야 합니다. 고대 사람들은 걱정할 필요가 없었겠지만요!) 이 길은 순례자를 위해 관광부가 해안을 따라 건설한 보도와 일부가 교차합니다.
계단을 따라가면 물가와 욥의 샘인 에인 야웁(Ein Ayub)이 나옵니다. 물이 쏟아져 나오는 수원은 이스라엘 자연공원청 가버나움국립공원에 있는 산허리에서 시작되며, 작은 폭포는 갈릴리의 햇살을 받아 밝게 빛납니다.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에 따르면, 욥은 여기서 시험의 일환으로 자신을 괴롭히던 병의 통증을 덜 수 있었습니다. 현지인들은 아직도 기적의 치유 이야기를 전하고 있으며, 고대 석탑 연못의 잔해를 근처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