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rael Antiquities Authority (IAA)는 수태고지교회 옆에 나사렛 국제 마리아 센터를 짓기에 앞서 그 곳의 땅을 파던 중 최초로 예수시대의 주거 시설 유적을 발견했다. 신약성서에 따르면 예수님의 어머니인 마리아는 나사렛에서 남편인 요셉과 함께 살았다고 한다. 마리아가 천사 가브리엘로부터 하나님의 아들을 잉태하게 될 것이라는 계시를 받은 곳도 바로 그 곳이었다. 신약성서에는 또한 예수님 자신이 성장한 곳도 이 곳 나사렛이었다고 언급되어있다.
1969년 수태고지교회는 카톨릭 신앙에서 마리아의 집과 동일시 되는 장소에 지어졌으며, 그 전에 있었던 세 교회의 흔적 위에 자리하였다. 그 교회들 중 가장 오래된 것은 비잔틴 시대(4세기 경)까지 거슬러 올라간다고 한다.
IAA의 발굴 현장 감독이었던 Yardenna Alexander에 따르면 이번 발견은 나사렛의 유대인 마을의 집이 어떠했는지 처음으로 밝혀 주었고, 그 결과 예수님 시대의 삶의 모습이 어떠했는지 알 수 있게 해주었다는 점에서 굉장히 중요한 발견이라고 한다.
이번에 발견된 건축물은 규모가 작고 수수한 것으로 보아 그 시대, 나사렛에서 가장 전형적인 주거시설이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또한 그 곳에 있는 약간의 기록 자료를 통해 1세기경에는 나사렛이 계곡 안쪽에 위치한 작은 유대인 마을이었다고 알고 있다. 지금까지 나사렛에서는 예수님 시대의 무덤들이 많이 발견되었지만 그 시대의 것으로 추정되는 주거지는 발견된 적이 없었다.
발굴 도중 15세기 마믈룩(Mamluk) 시대의 것으로 추정되는 거대하고 넓은 벽이 발견되었는데 그 벽은 한 고대 건축물의 꼭대기에 지어졌고 또한 그것의 벽 역할을 했던 것이다. 이 옛날 건축물은 2개의 방과 하나의 안마당으로 이루어져 있었는데 안마당에는 바위를 잘라 만든 저수지가 있었으며 그 저수지를 따라 빗물이 전달되었다. 그 건축물 안에서 발견된 물품 수는 굉장히 적었고 그 대부분이 초기 로마시대 (1~2세기) 의 자기 그릇 조각들이었다. 그리고 몇몇 백악질 자기 조각들도 발견되었는데 이것은 그 당시 유대인들만이 사용했던 것이다. 왜냐하면 그런 자기들은 종교적인 순수함을 쉽게 잃지 않는다고 여겼기 때문이다.